신생아 눈꼽 제거,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되시나요?
처음 아기를 돌보는 초보 부모라면 작은 증상도 걱정이 되기 마련입니다. 특히 아기의 눈에 자꾸 눈곱이 끼면 감기나 눈병이 아닌지 불안해지기 쉽죠.
저도 출산 후 산후조리원에 있을 때 우리 아기 눈꼽이 자주 끼어 걱정이 많았습니다. 다행히 조리원 선생님들의 조언과 간단한 마사지를 꾸준히 해준 덕분에 퇴소할 무렵에는 눈꼽이 거의 없어졌답니다.
이번 글에서는 신생아 눈꼽이 생기는 이유와 정상과 비정상의 구별법, 그리고 제가 효과를 본 눈물길 마사지 방법까지 정리해 보았습니다.
신생아 눈꼽 생기는 주요 이유
신생아에게 눈꼽이 생기는 것은 흔한 현상이며, 대부분은 생리적인 이유로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하지만 눈 상태를 잘 살펴보고 올바르게 관리하지 않으면 세균 감염 등으로 이어질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합니다.
- 눈물샘 발달 미숙
- 신생아는 눈물샘과 눈물 배출 관(눈물길)이 아직 완전히 발달하지 않았습니다.
- 눈물이 잘 배출되지 않아 고여 있다가 말라 눈곱으로 생깁니다.
- 특히 한쪽 눈만 눈곱이 많다면, 눈물길 폐쇄 가능성이 있습니다.
- 감염 (결막염 등)
- 눈이 붉거나, 눈곱이 노랗고 끈적하며 양이 많아지는 경우는 세균성 결막염일 수 있습니다.
- 바이러스나 세균 감염이 원인일 수 있으며, 의사의 진료가 필요합니다.
- 환경적 요인
- 먼지, 연기, 건조한 공기 등 외부 자극이 눈을 자극해 눈곱이 생길 수 있습니다.
- 가습기 사용이나 실내 청결 유지가 도움이 됩니다.
- 신생아 피부나 눈 점막에 자극
- 손으로 눈을 비비거나, 수건이나 손수건 등으로 눈을 자주 닦을 경우 자극이 되어 눈곱이 많아질 수 있습니다.
신생아 눈꼽 병원진료가 필요한 경우
다음과 같은 경우에는 소아과 또는 안과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 아기가 눈을 자주 비비거나 깜빡일 때
- 눈꼽이 노란색 또는 초록색으로 진하고 끈적할 때
- 하루에도 여러 번 닦아야 할 정도로 눈꼽이 많이 생길 때
- 눈꺼풀이 붓거나, 눈이 빨갛게 충혈될 때
집에서 할 수 있는 신생아 눈꼽 관리 방법
1. 눈꼽 닦기 기본 수칙
- 깨끗한 거즈나 솜을 따뜻한 물에 적셔 눈곱을 부드럽게 닦아 주세요.
→ 안쪽(코 쪽)에서 바깥쪽으로 한 방향으로 닦기 - 양쪽 눈은 각각 다른 거즈 사용
- 눈꼽이 자주 많거나, 눈이 붉고 눈곱이 끈적하고 진하면 소아과나 안과 진료를 받는 것이 좋아요.
- 눈물길 폐쇄가 의심될 경우, 눈물샘 마사지나 필요 시 시술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2. 눈물길 마사지 방법(경험팁)
조리원에 있을 때 눈꼽이 계속 끼던 우리 아기에게 가장 효과적이었던 방법은 바로 눈물길 마사지였습니다.
특히 조리원 선생님이 알려주신 코 사이 윗부분을 강하게 꾹꾹 눌러주는 방식이 눈에 띄게 효과를 보았습니다.
실제로 마사지를 해준 직후부터 눈꼽이 줄어들었고, 퇴소할 즈음에는 더 이상 관리가 필요 없을 정도로 좋아졌습니다.
- 손을 깨끗이 씻습니다. 손톱은 짧게 정리하는게 좋아요.
- 아기의 눈 바로 안쪽, 콧대 윗부분(양 눈 사이)을 두 손가락으로 살짝 누릅니다.
- 위쪽에서 아래 방향으로 부드럽게 눌러내리듯 5~10회 마사지합니다. 저는 이 부위를 조금 강하게 꾹꾹 눌러주는 방식이 효과적이었어요. 단, 아기가 불편해하지 않도록 힘 조절이 중요합니다.
TIP
- 하루 2~3회, 특히 수유 후나 목욕 후에 마사지해주면 더 좋습니다. 아기가 안정되고 따뜻한 상태에서는 눈물길 주변 조직이 부드러워져 효과가 더 좋습니다.
- 마사지 전후로 눈꼽이 많이 낄 경우에는 먼저 부드럽게 닦은 후 진행하세요.
신생아 눈꼽은 대부분 눈물샘의 미발달로 인해 생기는 일시적인 증상인 경우가 많습니다. 대부분은 정상적인 생리 현상이지만, 올바른 관리와 눈물길 마사지를 통해 빠르게 호전될 수 있으므로 주의사항을 잘 고려해 우리 아기를 돌봐주세요.
저 역시 초보 부모로서 처음에는 많이 걱정되었지만, 조리원에서 배운 간단한 눈물길 마사지만으로 금세 증상이 좋아졌고, 이후로는 별다른 문제가 없었습니다.
아기의 눈 상태를 잘 관찰하면서 부드럽게 닦아주고, 간단한 마사지를 꾸준히 해주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관리가 가능합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건 아기의 상태를 세심하게 살피는 것이며, 눈곱이 계속 심해지거나 눈이 붓고 빨개지는 등 이상 증상이 보일 경우에는 반드시 병원 진료를 받는 것이 필요합니다.
작은 관심과 정성으로도 아기의 눈 건강을 지킬 수 있다는 점,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처음엔 낯설지만, 차근차근 익숙해지면 부모로서의 자신감도 함께 자라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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