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와 함께 실내 나들이 장소로 의왕 철도박물관에 갔습니다. 기차를 좋아하는 아이들에게는 최고의 장소일 뿐만 아니라 부모도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전시와 체험이 준비되었어요. 이번 후기를 통해 의왕 철도박물관 체험 후기로, 주차 정보, 외부 전시, 내부 전시, 체험 활동까지 자세히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의왕 철도박물관 소개
의왕 철도박물관은 1935년 용산에서 개관했으며, 의왕으로 1988년 이전하여 재개관한 유서 깊은 철도 전문 박물관이라고 합니다.
의왕 철도박물관에서는 다양한 국내 철도 차량의 역사와 발전 과정을 한눈에 볼 수 있습니다.
실제 열차에 올라타는 것은 물론, 기관사 유니폼 착용, 운전 체험 등 흥미로운 프로그램이 마련되어 있어 아이들이 특히 즐겁게 참여할 수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 시작할게요.
- 장소: 의왕 철도박물관
- 주소: 경기 의왕시 철도박물관로 142 철도박물관 (의왕역 2번 출구에서 847m)
- 운영시간: 화요일 ~ 일요일
- 하절기(3월-10월) 9:00 – 17:00 (16:30 입장마감)
- 동절기(11월-2월) 9:00 – 18:00 (17:30 입장마감)
- 휴관일: 매주 월요일 휴무
- 예약: 현장 발권
- 입장료: 성인 2,000원, 어린이 1,000원 (48개월 미만 무료)
철도박물관 주차장은 건물 바로 앞에 위치하고 있어 접근이 편리합니다. 다만 주차 공간이 넓지 않아 주말에는 빨리 만차가 되기도 하는데, 이럴 경우 바로 옆에 있는 한국교통대학교 주차장을 이용할 수 있다고 합니다.
입장료는 성인 2,000원, 어린이 1,000원으로 매우 저렴합니다. 또한 48개월 미만 유아는 무료 입장이 가능하니, 아기랑 방문 시 등본, 가족관계증명서, 건강보험증 또는 아기수첩 중 하나를 지참하세요.
의왕 철도박물관 체험 후기: 외부 전시 – 기차와 장비 관람
1) 역사 깊은 증기기관차와 전동차
철도박물관 외부에는 실제로 운행했던 다양한 기차들이 전시되어 있어요.
대표적으로 1940년에 제작된 증기기관차 미카는 우리나라 주요 노선에서 운행했던 열차로, 웅장한 외관에서 그 시대의 기운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국내 최초로 제작되어 지하철 1호선에서 운행했던 수동권 전동차도 만나볼 수 있었는데, 역사적인 의미가 있어 더욱 특별했습니다.
2) 대통령 전용 객차
아이보다 제가 더 흥미롭게 본 전시는 대통령 전용 객차였습니다.
이승만 대통령부터 박정희 대통령까지 사용했던 객차로, 내부에는 접무실, 침실, 주방, 식당까지 갖추어져 있었습니다. 직접 탑승은 불가하지만 사진으로 내부를 볼 수 있어 신기했습니다.
3) 실제 열차 탑승 체험하기
직접 열차 안에 들어가 볼 수 있는 체험 열차가 있어요. 안에는 에어컨이 켜져 있어 시원했어요.
창밖으로 실제 지하철과 기차가 오가는 모습을 보며 신기해하더라고요.
옛날 감성 가득한 열차 안에 앉으니 마치 시간 여행을 온 듯한 기분이 들어, 레트로 느낌 물씬 나는 사진이 나왔어요.
4) 아이가 좋아한 스탬프 투어
외부 전시를 관람하면서 참여할 수 있는 스탬프 투어도 있었습니다. 아이는 도장을 하나하나 찍으면서 즐거워했고, 관람의 재미를 더해 주었습니다.
5) 파시형 증기기관차와 철도 장비
파시형 증기기관차는 보면 “은하철도 999”가 떠오르는 멋진 열차예요. 외관이 정말 근사해요.
멀티플 타임탬퍼라는 철길 자갈 다짐 장비입니다.
노면 전차 역사관도 있어 철도와 관련된 다양한 역사와 장비를 함께 볼 수 있었습니다.
의왕 철도박물관 체험 후기: 내부 전시 – 층별 체험과 전시
아래는 철도 박물관 층별 안내도입니다.
1) 1층 – 철도 역사와 체험 공간
철도박물관 건물 내부에 들어서면 1층에서는 철도의 역사와 현재 한국 철도 노선을 볼 수 있었습니다.
안으로 들어가면 기차에 다가가면 실제로 경적이 울리는 포토존이 있어요.
사진에는 담지 못했는데 기장 유니폼을 입고 사진을 찍을 수 있도록 되어 있어 사진 찍기에 좋습니다.
옛 교통수단인 가마 전시물도 있어 아이와 함께 과거와 현재의 차이를 비교해 볼 수 있었는데, 예상치 못한 전시에 웃음도 나왔습니다.
중간중간 아이가 좋아할 만한 체험 요소도 있어요. 자동차 바퀴와 기차 바퀴 돌리기예요. 아이가 어찌나 신나게 돌리는지 재미있어 했습니다.
가장 인상 깊었던 체험은 철도 운전체험실이었는데, 유료이지만 이용요금이 500원으로 매우 저렴한 가격으로 3분 동안 기차 운전을 체험할 수 있어요.
미리 동전을 준비해 가면 훨씬 편합니다. 기적을 울리는 버튼도 있고, 속도를 올리거나 줄일 수 있으며, 앞으로 가기와 후진 기능까지 있어 꽤 리얼했습니다.
초등학생 아이들도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중간 미션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운전하다가 역에 도착하면 선에 맞춰 멈춰야 해요. 어린 아이들은 단순히 운전하는 재미를, 조금 큰 아이들은 게임처럼 미션을 수행하는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것 같아요.
2) 1층- 철도모형 디오라마실
철도모형 디오라마실에서는 실제 기차가 움직이는 미니어처 모형을 볼 수 있습니다. 정교하게 재현된 풍경과 움직이는 기차를 볼 수 있어요.
디오라마는 정해진 시간에만 작동한다고 하니 시간에 맞춰 가면 좋겠습니다.
예전에 사용되던 승차권 발매기도 전시되어 있는데, 뭔가 멋스러운 느낌이 나더라고요.
3) 2층 – 전기와 신호 체험 전시
2층 전시관은 전기와 신호를 주제로 한 공간으로, 버튼을 누르면 신호등에 불이 들어오는 체험이 마련되어 있었습니다.
특히 아이가 가장 좋아했던 것은 철도 건널목 장치 체험이었는데, 버튼을 누르면 차단기가 내려오고 “땡-땡-” 기차 소리까지 함께 나서 정말 신나했어요.
아이는 계속 누르며 놀고 싶다고 해서 일부러 다른 곳으로 옮기기도 하였어요. 버튼 누르기를 좋아하는 아이들에게는 최고의 공간이 될 것 같습니다.
아이와 방문시 편의 시설
아이와 함께 방문할 때 가장 중요한 부분 중 하나는 편의시설인데요, 내부에 수유실이 마련되어 있어 더 어린 영유아와 함께 방문해도 크게 불편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 또한 실내 전시가 잘 되어 있어 무더운 여름이나 비 오는 날에도 쾌적하게 관람할 수 있다는 점이 좋았어요.
이번에 다녀오면서 느낀 건, 의왕 철도박물관이 단순히 기차를 구경하는 곳만은 아니라는 점이에요. 아이와 함께 보고, 만지고, 체험하면서 즐길 수 있는 공간이라 편하게 다녀올 수 있었습니다.
저렴한 입장료에 비해 전시와 체험이 매우 풍성하고,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요소가 많아 가족 단위 나들이 장소로 적극 추천할 만합니다.
키즈카페처럼 단순히 노는 공간이 아니라 교육적이고 체험적인 요소가 함께 있는 공간이라 아이와 함께 특별한 하루를 보내고 싶은 분들에게 강력히 추천합니다.
아이와 함께 특별한 추억을 만들고 싶다면 의왕 철도박물관에서 기차와 함께하는 하루를 꼭 경험해 보시길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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