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가 자꾸 혀를 내밀고 낼름거린다고 느껴본 적 있으신가요? 음에는 귀엽게 느껴지지만, 시간이 지나도 계속 그러면 혹시 문제가 있는 건 아닐까 걱정이 되죠.
사실 아기의 혀 낼름 행동은 대부분 자연스러운 발달 과정의 일부입니다. 혀 움직임은 단순한 장난이 아니라, 수유, 발음, 삼킴, 호흡 발달과 연결되는 중요한 신호이기도 하죠.
이 글에서는 아기 혀 낼름, 혀 내미는 이유와 정상 범위, 그리고 부모가 관찰하며 알아두면 좋은 포인트를 쉽게 정리했습니다.
아기가 혀를 내미는 이유 4가지

대부분의 경우, 아기의 혀 낼름 행동은 정상적인 발달 과정에 속합니다.
특히 생후 2~8개월 사이에는 입으로 세상을 탐색하며 다양한 감각을 배우는 시기입니다.
1. 구강 탐색기(Oral Exploration)
아기는 손이나 장난감, 옷자락 등 모든 것을 입으로 가져가며 감각을 익힙니다. 혀 역시 이런 탐색 과정의 일부입니다.
입을 통해 세상을 배우는 시기로 입 안 감각을 인식하고, 근육을 조절하는 연습을 하기 때문에 혀를 낼름거리거나 입안에서 움직이는 행동이 자연스럽게 나타납니다.
2. 배고픔 신호
생후 3개월 미만 아기가 혀를 자주 내민다면 수유 신호일 가능성도 높습니다.
입을 벌리고 혀를 앞으로 내밀며 젖을 찾는 반사적 행동으로, 수유 전후에 이런 움직임이 잦다면 배고픔과 관련된 반응일 수 있습니다.
3. 이가 나는 시기(치아 발육)
생후 6개월 전후부터 잇몸이 간지러워지면서 혀로 잇몸을 문지르거나 자극을 주는 행동이 나타납니다.
이 시기에는 침도 많아지고 혀 움직임이 활발해집니다. 치발기나 차가운 천을 이용해 잇몸을 마사지해주면 도움이 됩니다. 또한 이유식 시작과 함께 삼키는 연습이 본격화됩니다. 혀를 앞으로 내밀어 음식의 질감을 느끼는 과정입니다.
4. 부모의 반응에 대한 모방 행동
돌 무렵부터는 아기가 부모의 표정과 반응을 관찰하며, ‘혀를 내밀면 엄마가 웃는다’는 식으로 모방 학습을 하기도 합니다. 이런 행동은 단순한 장난이나 표현의 한 형태로, 걱정하지 않아도 되며 이후 말소리 흉내나 의사 표현의 시작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12개월이 넘어도 계속 혀를 자주 내밀거나, 침이 과도하게 흐르고 턱 근육 움직임이 부자연스럽다면 전문가의 검진이 필요합니다.
아기 혀 낼름 행동, 이렇게 대응하세요

아기의 혀 낼름 행동은 원인에 따라 대응 방법이 조금씩 다릅니다.
우선 구강 탐색기라면 손과 장난감의 청결을 유지하고, 안전한 치발기를 제공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만약 배고픔의 신호로 혀를 내미는 경우라면 수유 간격을 확인하고, 수유 후에는 자연스럽게 진정할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이가 나는 시기라면 잇몸이 간질거릴 수 있으므로 차가운 치발기를 제공하거나 부드럽게 잇몸 마사지를 해주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또한 모방 행동으로 혀를 내미는 경우에는 과한 반응을 보이지 말고, 자연스럽게 무시하는 것이 가장 현명한 대응입니다.
아래와 같은 경우라면 검진을 권장합니다.
- 혀를 자주 내밀면서 침을 과도하게 흘림
- 혀가 한쪽으로만 움직이거나, 움직임이 둔함
- 입을 다물지 못함, 턱이 항상 벌어진 상태
- 이유식 섭취 중 삼키기 어려워함
혀 내밀기, 병원 진료가 필요한 경우

대부분의 아기 혀 낼름 행동은 정상 범위에 속하지만, 아래와 같은 경우에는 진료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구분 | 정상 범위 | 병원 상담이 필요한 경우 |
---|---|---|
혀를 잠깐 내밀거나 낼름거림 | 구강 탐색, 반사 행동 | 정상 |
혀가 입 밖으로 항상 나와 있음 | 드물게 반복되면 관찰 필요 | 설소대 단축, 근육 긴장 문제 의심 |
침을 과도하게 흘림 | 치아 맹출기엔 가능 | 삼킴 기능 이상 시 상담 필요 |
수유 중 혀 움직임 제한 | 일시적일 수 있음 | 젖을 제대로 물지 못하거나 삼키기 어려움 동반 시 진료 필요 |
혀의 크기가 크거나, 입을 다물지 못하는 경우(예: 갑상선 기능저하증, 다운증후군 등)에도 혀가 자연스럽게 밖으로 나오는 경향이 있습니다. 또한 구강호흡 습관이나 잇몸·치아 불편감이 있을 때도 혀 낼름거림이 반복될 수 있습니다.
부모의 관찰 포인트
- 지속 기간 – 일시적이라면 정상, 2주 이상 지속되면 체크
- 수면 중 입벌림 여부 – 구강호흡 가능성 확인
- 침 흘림 양상 – 입주변 피부 자극 여부도 중요
- 식사 습관 – 음식 삼키는 패턴이 일정한지
- 언어 발달 시기와의 연관 – 말소리 연습과 연계되기도 함
아기가 혀를 낼름거리는 행동은 대부분 성장 과정에서 나타나는 자연스러운 모습입니다.
혀 움직임은 단순히 귀여운 행동이 아니라, 수유·발음·삼킴·호흡 등 여러 발달의 시작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부모는 단순히 귀엽다고만 보기보다, 이 행동이 오래 지속되거나 수유나 발음에 어려움이 있는지 함께 살펴보는 것이 좋습니다.
대부분은 시간이 지나며 사라지지만, 혹시라도 혀가 늘 입 밖으로 나와 있거나, 수유가 어렵거나 침을 과도하게 흘리는 경우에는 소아과나 소아치과의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부모의 작은 관심과 관찰이 아기의 건강한 구강 발달을 지켜주는 가장 확실한 방법입니다.
#아기혀낼름, #아기혀내밀기, #육아정보, #소아치과조언, #이유식발달, #구강발달, #아기혀습관, #신생아관찰기록, #아기구강관리, #아기이갈이, #아기수유자세, #아기입벌림, #아기발달단계, #아기침흘림, #아기모방행동, #아기구강자극, #신생아반사행동, #아기혀움직임, #혀를 내미는 이유,#아기 혀 낼름 발달, #아기 혀내밀기, #아기 혀 내미는 원인, #아기 혀 내미는 원인, #혀 내미는 이유
아기 혀 백태, 그대로 둬야 하는지 닦아야 하는지가 궁금하시다면 아래 글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