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랑 해외여행 한 번 가려면 준비 단계부터 정말 고민이 많아집니다. 비행시간, 이동거리, 컨디션 등 하나하나 따지다 보면 여행지 고르는 것부터가 이미 큰 숙제처럼 느껴지더라고요.
저도 고민 끝에 첫 해외여행지로 아이와 오키나와를 선택해 7박 8일간 여유 있게 다녀왔습니다. 오키나와를 선택한 이유, 동선 짤 때 고민했던 부분들, 그리고 아이와 가기 좋았던 숙소와 식당까지 실제 경험한 것들을 차근차근 정리해 보려고 해요.
아이와 오키나와를 첫 해외여행지로 고른 이유

아이랑 갈 여행지를 정할 때, 저는 기준을 딱 몇 가지만 세워두고 고민했어요.
- 비행시간이 3시간 이내일 것 (인천공항 기준 약 2시간 30분 소요)
- 날씨가 따뜻한 곳 (한국 겨울철에 여행 계획 예정이라 따뜻한 여행지를 골랐어요.)
- 이동 동선이 복잡하지 않을 것 (일본 본토보다 길이 단순해서 이동이 편해요.)
- 자연 속에서 여유롭게 즐길 수 있을 것
- 유모차 끌기가 수월한 휴양지 일 것
오키나와는 이 기준들에 정말 딱 맞는 곳이었어요. 비행시간이 짧으니 이동하기 어렵지 않았고, 무엇보다 아이와 함께 즐길 수 있는 자연 관광지가 많아서 일정을 조금 느슨하게 잡을 수 있었어요.
츄라우미 수족관이나 파인애플 파크처럼 아이들이 눈을 떼지 못할 만한 명소들이 곳곳에 있어서 가족 모두가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답니다.
오키나와 7박 8일 일정
이번 여행에서는 세세한 시간표를 정해두기보다는, 하루의 큰 흐름만 정해두고 움직였습니다.
- 하루에 관광지는 1곳, 많아도 2곳 이하
- 낮잠이나 컨디션 난조를 고려하기
아이와 함께하는 여행은 변수가 많다 보니, 이런저런 조건을 따져볼수록 일주일 정도는 잡아야 마음이 놓이겠더라고요.

1일차
인천 출발 → 나하 도착 → 아시비나 아울렛(점심) → 다이와 로이넷 호텔 오키나와-겐초마에 체크인 → 국제거리 구경 → 휴식
2일차
슈리성 → 히마스시(점심) → 중부 차탄 이동 → 아메리칸 빌리지 구경 → 라젠트 호텔 오키나와 체크인 → 근처 이자카야(저녁)
3일차
조식 → 이온몰 차탄 점심 및 쇼핑 → 아메리칸 빌리지(저녁)
4일차
체크아웃 → 츄라우미 수족관 관람(북부 이동) → 오리엔탈 호텔 오키나와 리조트 & 스파(나고) 체크인 → 부대시설 이용
5일차
수영 및 리조트 중심 일정(이동 최소화) → 라멘단보(점심) → 메가 돈키호테 쇼핑
6일차
파인애플 파크 +아이스크림 먹기 → 백년고가 우후야(점심) → 만좌모 → 나하시내 이동 → 류큐 호텔 & 리조트 나시로 비치 체크인
7일차
수영 및 리조트 중심 일정→ 국제거리 스시로 초밥(점심) → 호텔 식당 산라쿠(저녁)
8일차
귀국
사실 오키나와가 길게 가기엔 지루하다는 후기도 있어서 7박 8일이 너무 길지는 않을까 고민도 됐어요.
막상 계획을 세워보니 4~5박은 생각보다 훨씬 빠듯하게 느껴졌을 것 같아요. 1~2박을 더 추가할 껄 하는 아쉬움이 들정도로 알차게 7박 8일을 보냈습니다. 특히 아이와 여유로운 일정을 즐기고 싶은 분들은 길게 가는 것 추천합니다.
숙소를 고를 때 가장 중요했던 점

아이와 함께하는 7박 8일 여행에서 가장 신경 썼던 부분 중 하나가 바로 숙소였어요.
보통 나하 시내 호텔들은 방 사이즈가 아담한 편이라, 아이 짐에 유모차, 캐리어까지 펼쳐놓으려니 아무래도 좁게 느껴지더라고요. 그래서 저희는 시내보다는 아메리칸 빌리지가 있는 중부와 자연이 예쁜 중-북부 쪽으로 동선을 짜면서 숙소를 잡았습니다.
제가 아이와 함께 지낼 숙소를 고르면서 꼭 체크했던 기준들은 이랬어요.
- 방 크기: 캐리어와 유모차를 펼쳐놓고도 아이가 다닐 공간이 충분한지
- 욕실 분리 여부: 아이를 씻기기 편하게 화장실과 욕실이 나뉘어 있는지
- 세탁 시설: 숙소 내 세탁기나 코인 세탁실이 있는지
- 주차 편의성: 주차하기 편리한 곳
위치보다는 편의성에 초점을 맞췄더니 장기 여행인데도 체력이 확실히 덜 깎이더라고요. 특히 세탁이 가능한 곳을 골랐던 게 신의 한 수였습니다. 챙겨갈 옷짐이 확 줄어드니까 몸도 마음도 한결 가벼워지는 걸 확실히 느꼈답니다.
오키나와에서 느낀 아이 동반 여행의 장단점
직접 다녀와 보니, 오키나와는 아이와 함께 여행하기에 전반적으로 부담이 적은 지역이었습니다.
좋았던 점
- 유모차 이동이 가능한 장소가 많음
- 쇼핑(돈키호테, 이온몰, 아울렛) +자연 관광하기 좋음
- 일정에 대한 압박이 적음
아쉬웠던 점
- 렌터카 이동이 사실상 필수
- 날씨 변수 큼 (비, 바람)
- 대중교통만으로는 이동에 한계가 있음
렌터카 이용

아이랑 오키나와 가신다면 렌터카는 정말 ‘필수 중의 필수’입니다. 저는 렌트카 업체 중에 유명하다는 오달렌트카를 이용했습니다. 한국어로 응대 가능한 직원이 있어 렌터카 이용 과정에서 의사소통에 큰 어려움은 없었습니다.
일정이 7박 8일로 꽤 길다 보니 중간부터 빌릴까? 고민도 했었는데,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공항 도착하자마자 바로 빌리길 정말 잘했다 싶어요.
시내 모노레일이 잘 되어 있다고 해도, 유모차에 많은 짐 가방까지 챙겨 들고 아이랑 대중교통을 타는 건… 생각만 해도 진땀이… 덕분에 이동 중에 낮잠을 자도 마음 편히 재울 수 있고, 무거운 짐 걱정도 덜었어요.
아이와 오키나와 여행을 준비 중이라면
여행을 다녀오고 나서 가장 크게 느낀 점은, 계획을 잘 세우는 것보다 여유를 남겨두는 게 훨씬 중요하다는 것이었습니다.
- 일정은 넉넉하게 잡을수록
- 관광지 욕심은 내려놓을수록
- 숙소는 위치보다 구조와 편의성이 중요
그래서인지 당초 계획했던 것보다 훨씬 더 알차게 많은 일정들을 소화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사실 아이 컨디션 보면서 천천히 다녀야지 마음먹었어도, 이동이 편해지니까 다른 곳을 방문할 여유가 생기더라고요.
특히 아이와 함께하는 여행은 빡빡한 일정에 쫓기기보다, 우리 가족의 속도에 맞춰서 오키나와 구석구석을 더 많이 눈에 담고 올 수 있어 만족스러웠습니다.
오키나와 7박 8일 여행은 아이와 함께하는 해외여행 중에서도 비교적 부담이 적으면서, 관광·쇼핑·체험을 고르게 즐길 수 있었던 일정이었습니다.
이후 포스팅에서는 아래 내용을 각각 나눠서 자세히 정리해 볼 예정입니다.
- 아이와 오키나와 숙소 선택 기준
- 실제 묵은 숙소 후기
- 여행지별 아이 반응 정리
- 7박 8일 먹은 음식과 식당
아이와 오키나와 여행을 고민하고 있다면, 이 글이 전체적인 방향을 잡는 데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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